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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철 구강건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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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 쉬면 구내 세균 번식 활발해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로 매년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과 재채기로 인한 구강호흡을 유발한다.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은 구내 세균 번식을 활발하게 해 충치, 잇몸병, 염증, 설태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구강호흡은 어긋난 구강구조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이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어긋난 구강구조로 인한 돌출입과 주걱턱은 외모적으로 콤플렉스가 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돌출입을 가진 경우 발음이 새고 입이 잘 안 다물어지는 등 기능상의 문제와 입으로 숨을 쉬어 구강 건조증이나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구강구조의 문제로 인한 구강호흡은 생각보다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구강질환은 물론, 코로 호흡하는 비강호흡에 비해 산소 흡수량이 떨어져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또한 유해물질이 코의 점막이나 털을 거쳐서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폐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천식, 독감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이 그대로 체내에 침투하게 돼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구강호흡을 하는 돌출입, 주걱턱 환자라면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가글을 하는 등 호흡기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구조적인 문제로 이미 오래 시간 구강호흡이 습관화됐다면 근본 원인인 안면의 골격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좋다.

미세한 돌출입과 주걱턱은 치아교정만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입을 다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돌출입과 주걱턱은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수술이 효과적이다.

돌출입은 상태에 따라 유형이 다양하고,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잇몸 뼈의 위치는 정상인데 뻐드렁니처럼 치아만 앞으로 경사지게 튀어나온 경우라면 치과적인 교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잇몸 뼈가 함께 나와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코 아래쪽 인중 부분이 나와 있는 경우라면 교정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걱턱의 경우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앞으로 돌출된 긴 얼굴형 형태로, 이를 물었을 때 위아래 앞니 간에 틈과 교차 교합이 생긴다. 이와 같은 경우 위턱과 아래턱을 각각 정상적인 자리에 위치시키고 고정하는 양악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돌출입과 주걱턱 환자의 경우, 자신이 구강호흡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습관화된 경우가 많다”며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기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구강구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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