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이번 동행은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추진을 호소하면, 일본도 이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보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유럽 지역을 방문 중이며, 워싱턴에 돌아온 뒤 히로시마 방문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오바마의 방문 소식을 들은 히로시마 시는 해당 시기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환경 관련 대형 이벤트를 중지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축제 장소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인접해 있어, 축제를 강행할 경우 보안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오바마의) 방문은 히로시마에 경사스러운 일인 만큼,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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