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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風川)’고창의 고유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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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성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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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풍천의 고유지명화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보고회 개최 "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고창군(군수 박우정)이 선운천 일대에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온 ‘풍천(風川)’의 역사적 유래와 어원을 고증하고 고유지명화하여 지역 브랜드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은 21일 2층 상황실에서 박우정 군수와 각 실과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풍천’의 고유지명화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고창문화연구회 이병렬 이학박사가 ‘풍천’의 유래와 지역적 의미, 활용방안 등에 관해 보고했다.

‘풍천’이라는 명칭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창의 선운산 도솔암 계곡에서 시작하여 선운사 앞을 지나 주진천과 합류하는 선운천 수계를 명명하는 고유지명이었다는 사실들이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밝혀졌다.
조선후기 구전되던 판소리를 여섯 마당으로 집대성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동리 신재효 선생의 '수궁가(성두본 1904년)' 의 한 대목인 ‘노점을 초잡ㄴㆍㄴ지 풍쳔장어 대령하고’라는 문구에서도 조선후기 이전에 이미 풍천장어가 고창의 대표적인 특산품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간을 더 거슬러 일제강점기 선운사 배화수 주지스님의 “백제시대 이후부터 선운사의 냇가를 ’풍천‘이라 불렀다”는 말이 선운사 일대에서 구전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용역은 ‘풍천’의 어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창군의 고유지명으로 확립하려는 과정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고창문화연구회에서 맡아 진행했다.

용역과정에서 역사적 고증, 구전, 풍수학, 지리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풍천의 고유지명화에 대한 당위성을 찾고자 노력했다.

특히 연구용역에 참여한 고창문화연구회 이병렬 이학박사는 풍수적으로 서출동류(西出東流)하는 선운천이 남출북류(南出北流)하는 주진천과 만나는 이러한 하천을 풍천(風川)이라 부르며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풍수지리적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풍천’은 오랜 기간 고창의 선운천 수계를 지칭하는 말로 불려왔지만 지금까지 고창의 고유 지명으로 확립되지 못하고 일부에서 ‘강의 하구와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일반명사화 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우리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상존해 있었던 측면에서 향후 추진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지역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창을 대표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며 “지역의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하여 심도 있는 고민과 활동을 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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