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에 2010선 돌파
美 증시 호조와 국내 기업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반영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증시 호조가 맞물리면서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뚫었다. 코스닥지수도 700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이 700을 넘어선 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1%) 오른 2011.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15.10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장중 한 때 2018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유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강세 마감하면서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60%) 상승한 18,004.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61포인트(0.65%) 오른 2,094.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0포인트(0.44%) 높은 4,960.02에 장을 마감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센터장은 "수출 지표 등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중국에 대한 우려가 정상화됐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증시도 대형주에서 주변 종목으로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2000선을 뚫었을 당시 기관이 환매 물량을 대거 내놓았을때와 달리 이날 기관은 13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도 2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5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만 과거와 상이한 흐름에 기관들의 환매 물량이 마무리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김 센터장은 "기관의 환매물량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면서 "이런 부분을 뚫고 올라갈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는지 여부와 기관을 유인하는 기업 실적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2.04%), 은횅(1.48%), 금융업(1.47%), 증권(1.4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1.20% 빠졌고 통신업(-1.00%), 화학(-0.66%), 전기전자(-0.64%), 제조업(-0.36%)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어제 9% 떨어진 종가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2.27% 올랐고 현대모비스(1.65%), NAVER(1.21%), 신한지주(1.55%), 한국전력(0.85%), 삼성물산(0.36%)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0.85% 떨어져고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0.65%, 0.12% 빠졌다. LG화학과 포스코는 각각 3.12%, 2.83% 떨어졌다.
코스닥은 이날 701.68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5억원, 4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00 돌파에 기여했다. 기관은 53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담배(-0.32%), 기타제조(-0.32%), 금융(-0.18%)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류가 5.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정보기기(2.81%), 오락문화(2.08%), 종이목재(1.63%), 출판매체복제(1.37%), 제약(1.2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동서만 1.63% 하락했고 전 종목이 올랐다. 장 초반 하락세였던 코데즈컴바인이 8.61% 급등했고 코미팜(9.35%), 메디톡스(2.27%), 셀트리온(1.05%), 바이로메드(0.68%) 등 제약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0.29%), CJ E&M(0.15%), FHDPS(1.60%),컴투스(1.76%)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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