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남양유업은 주요 핵심제품들에 대해 추진해오던 당 저감화를 최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양유업이 이같이 당을 줄인 것은 제품 한 두 가지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주력 사업군인 커피믹스, 발효유, 가공유의 핵심제품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약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이달 초 제품 적용을 끝 마치게 됐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커피믹스 주력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에 대해 스틱당 6g이상이던 당 함량을 4g대로 25% 줄여 새롭게 출시했다. 믹스커피의 경우 단 맛이 선호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쉽게 당 저감에 나설 수 없었지만 남양유업은 오랜 연구개발로 설탕이나 합성감미료 대신 국산우유와 농축우유, 자일리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제품의 당 함량은 줄이고 맛은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은 2014년 12월 액상발효유 ‘요구르트’와 ‘이오’에 함유돼 있던 10~11g의 당 함량을 30% 감량한 데 이어,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의 당 함량을 기존 16g에서 25% 낮추는 등 주요제품 총 11종에 대해 당 저감을 완료, 적용했다.
특히 25년간 국내 장 발효유 시장을 선도한 ‘불가리스’는 누적판매량만 25억병에 현재도 매일 30만개 이상 팔리는 제품으로 당을 줄이는 작업이 자칫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배합을 추구해야만 했다.
남양유업은 수많은 시험작업과 배합방식의 적용 끝에 당을 줄였음에도 기존 제품보다 맛과 풍미가 우수한 ‘불가리스’를 탄생시켰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제품들에 대해 당 최소화 원칙을 적용함과 동시에 당 저감화가 완료된 핵심 제품들 외 전 제품에 대해서도 당 저감화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남양유업은 당 뿐 아니라 아기치즈의 나트륨을 업계 최저로 낮추는 등 국민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식습관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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