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지역의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이 컨퍼런스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방재 강화방안, 원전 안전문화 증진, 원전 계속운전, 설비신뢰도 제고 등 원전수용성 증진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CNNP는 다수호기 원전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 및 감시, 품질지표 개발, 원전의 안전문화 향상 10대 원칙 등 원전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표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후쿠시마 사고 후 세계 원자력산업계의 패러다임이 상호 경쟁관계에서 협력과 공조로 변했다”며 “세계에서 원자력산업이 가장 활발한 한·중이 원전 안전성과 사업성 향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동북아지역에서 건설 중인 28기의 원전이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2020년도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28%인 123GW까지, 2030년경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35%인 219GW까지 증가하게 된다.
중국은 현재 33기를 운영 중이나 2035년에는 189기까지 증가하여 세계 최대 원전보유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동북아지역 원자력 안전공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이번 한수원과 CNNP간 원전 안전증진 컨퍼런스는 향후 동북아 원전 안전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해나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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