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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유흥가 명품녀’ 한국 여성 비하 사진 전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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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명품백 논란 '한국 여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올 명품백 논란 '한국 여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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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패션브랜드 디올이 최근 한국여성을 비하한 의미로 논란이 일었던 '한국 여자' 사진 전시를 사과하고 이 작품의 전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디올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에 전시됐던 이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디올은 이어 "크리스챤 디올은 여성의 진취성을 강조하고 자존감을 북돋우며 여성에 대한 존경과 권위신장을 위한 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지원하는 것이 크리스챤 디올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덧붙였다.

디올은 이 사진 작품의 전시를 이미 중단했고 앞으로도 전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디올은 지난달 19일부터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 사진 작가 이완의 '한국 여자'란 작품을 전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작품을 들여다 보면 사진 속 여성은 명품 브랜드 디올의 '레이디 디올 백'을 들고 진한 화장을 한 채 민소매와 가슴이 파인 원피스를 입고 길 위에 서 있다. 여성 뒤로 보이는 골목에는 '룸비무료', '놀이터룸 소주방', '파티타운' 등 접대여성이 있을 법한 업소명을 떠올리게 하는 간판이 연달아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여자는 술집에서 몸 팔아 명품백 산다는 말?" "디올은 한국 여자가 창녀라고 생각하는가" "작품 내리자고 디올에 메일 넣자" 등 디올과 해당 작가가 한국 여성을 섣불리 비하했다고 성토했다.

이 작품을 만든 이완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려고 합성했다"며 "한국에서 디올이 어떤 의미로 소비되고 있을지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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