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운동권 출신'으로 규정, 맹공을 가하며 보수·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성내천 인근에서 김을동 후보(서울 송파병) 지원 유세를 펼치며 "남인순 후보는 군에서 동성애를 허용할 수 있는 군형법을 발의하려 한다"는 말로 공세를 시작했다.
또한 김 대표는 남 후보에 대해 "격렬한 반국가단체에서 일하던 분"이라고 소개하며 시민단체 활동 경력에 대해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때 북한을 두둔한 단체에서 활동했고, 천안안 폭침 때도 북한의 도발을 부정하면서 오히려 사고 원인 규명하라고 한참 활동했던 그 단체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며 "군가산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한미FTA 반대를 외치는 단체에서도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표는 공천심사 과정 중 '옥새 파동' 상황을 설명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유일하게 저를 도와주신던 분이 김을동 누님이었다"며 "김 최고위원이 용기를 잃지 않으시고 저를 밀어주신 고마움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나"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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