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수도권 간 김무성, "野후보는 '무능' '짝퉁'" 공세 총력(종합)

최종수정 2016.04.08 21:20 기사입력 2016.04.08 20:07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고양(경기)=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경기 부천·김포·고양시 등 야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사전투표 첫날이자 총선을 5일 앞둔 이날 김 대표는 야당 후보를 향한 공격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자당 후보에 대해선 능력과 공을 치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 안양시를 찾아 5선에 도전하는 심재철 후보(경기 안양·동안을) 지원사격을 펼치며 '20대 국회의장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심 의원에 대해 "성실한 의정활동 결과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비롯해 34개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새누리당 최고의 기록"이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 지역 야당 후보들이 야권연대를 한다고 하는데 이거 정말 참 못난 짓"이라며 "이렇게 심 의원이 무서워 야권연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후보들은 안양시의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 남동을 지역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구의원 주고받기' 거래가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언급하며 "이렇게 뒷거래를 하려면 왜 출마하나,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장난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부천으로 발길을 옮긴 김 대표는 차명진 후보(부천소사) 지원유세장에선 "17, 18대 국회에서 차 의원이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활동한 것을 다 기억할 것이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용감하고 정의감이 강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부천의 4개 선거구 현역이 모두 야당의원임을 언급하며 "지역을 위해 아무런 땀도 흘리지 않는 '감감무소식 의원'을 또 국회의원 시켜줄 것인가. 야당 후보가 왜 숙원사업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지, 이것은 능력이 없고 의지가 없다기보다 야당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개혁 법안과 관련해선 "20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 시켜서 야당이 발목잡을 때 차 의원을 앞장 세워 몸싸움을 해서라도 이 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김포갑 지역에 출마한 김동식·홍철호 후보 합동 지원유세 현장으로 향한 김 대표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짝퉁후보" "자기 마음대로 둥지를 바꾸는 속도 없는 사람"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재작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김두관 후보가 홍철호 후보를 상대로 낙선한 뒤, 이번 총선에서 김포갑의 김동식 후보와 맞붙는 상황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홍철호 후보와 상대가 안 될 것 같으니까 (김포)갑으로 넘어왔다. 근데 홍철호도 인물이지만, 김동식도 인물 아닌가"라면서 "홍철호에게 오른쪽 뺨 맞고, 김동식한테 왼쪽 뺨 맞고, 이제 한강 가서 눈물 흘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후 경기 고양을 찾은 김 대표는 이 지역 후보 4명을 모두 만나 지원사격을 펼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고양시는 선거구 4곳 중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3선)을 제외하고 모두 야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이다.

김 대표는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의식한 듯 "서비스법·노동개혁법 반대에 가장 앞장선 정당이 정의당"이라며 "국민들에게 일자리 만들어주겠다는 법도 반대하는 후보를 고양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 되겠나"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김영선 후보(경기 고양정) 지원유세장에선 "김 후보가 이번에 당선돼 5선 의원이 된다면 새누리당 최다선 여성의원이 되고, 국회의장도 할 수 있다"며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에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가 되게 되어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지역 현역이자 총선 후보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고양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법률 통과를 지역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막고 있다"며 "과거 김영선 의원이 1조원 넘는 예산을 갖고 왔는데 김현미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예산을 얼마 가져왔나. 비교하면 답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표는 고양시 유세현장에서 '박근혜 전 대표'라고 말해야 하는 시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하는 등 전날에 이어 말실수를 거듭했다. 전날 김 대표는 이준석 후보(서울 노원병)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안철수 의원을 선택해 주시기를…"이라고 잘못 말해 정정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