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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낚자" 공모주펀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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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등 대형기업 상장소식에 자금 쏟아져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모주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공모주펀드 84개에 지난 3월 1886억원이 유입됐다. 2월 128억원에 이은 두 달째 순유입세다. 4월에도 4일 동안 89억원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조7354억원이 빠져나갔다.

개별 펀드로는 '대신배당공모주알파30[채혼]Class A'에 이달에만 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마이다스단기국공채공모주 1(채혼)A'에도 34억원이 몰렸다.

공모주 펀드들은 수익률도 좋았다. '동부The웰스연속매매 1[주혼-파생]_ClassA'는 연초 이후 1.4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 1[채혼]A'와 '트러스톤공모주알파[채혼]A클래스'도 각각 1.23%, 1.1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채권혼합형 펀드가 대부분인 공모주펀드는 채권비중이 높아 안정성이 높긴 하지만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0.92%를 기록하면서 공모주펀드는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최근 성과도 좋았지만 공모주펀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것은 올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영향이 크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상장기업 수가 128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대어급이라 불릴 종목이 없어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가총액 규모가 20조원으로 추정되는 초대형급 기업인 호텔롯데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두산밥캣,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펀드 시장에 훈풍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형 종목들의 상장을 통해 공모 차액을 얻기 위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중소형 기업 상장의 경우 수익률에 미치는 기여도가 낮은데 시가총액 20조원 정도 되는 대어급이라면 수익률에 대한 기여도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투자를 노리기보다는 호텔롯데 상장을 이벤트로 삼아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1조원, 상장기업 수는 13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의 상장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10조908억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상장기업 수 역시 지난해 1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8개를 웃도는 수치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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