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모주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개별 펀드로는 '대신배당공모주알파30[채혼]Class A'에 이달에만 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마이다스단기국공채공모주 1(채혼)A'에도 34억원이 몰렸다.
공모주 펀드들은 수익률도 좋았다. '동부The웰스연속매매 1[주혼-파생]_ClassA'는 연초 이후 1.4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 1[채혼]A'와 '트러스톤공모주알파[채혼]A클래스'도 각각 1.23%, 1.1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채권혼합형 펀드가 대부분인 공모주펀드는 채권비중이 높아 안정성이 높긴 하지만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0.92%를 기록하면서 공모주펀드는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중소형 기업 상장의 경우 수익률에 미치는 기여도가 낮은데 시가총액 20조원 정도 되는 대어급이라면 수익률에 대한 기여도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투자를 노리기보다는 호텔롯데 상장을 이벤트로 삼아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1조원, 상장기업 수는 13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의 상장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10조908억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상장기업 수 역시 지난해 1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8개를 웃도는 수치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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