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고궁에서 궁중무용을 관람하고, 배울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관리소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은 해설을 곁들인 궁중무용 공연과 일반인 대상의 궁중무용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4~5월과 9~10월 매주 토요일 창경궁 일원에서 개최한다.
공연에 이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창경궁 경춘전에서는 궁중무용의 하나인 ‘춘앵전’(봄에 꾀꼬리가 지저귀는 것을 표현한 춤)을 배워보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춘앵전은 40여 종의 궁중무용 중 춤사위가 가장 많고, 공간이 좁은 화문석(花紋席, 꽃무늬를 짜 넣은 돗자리) 위에서 느린 템포로 우아한 절제미를 보여준다.
춘앵전은 조선 23대 임금 순조(純祖) 때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를 경축하기 위해 직접 가사를 짓고, 장악원 악사 김창하가 만들었다는 춤으로 궁중잔치에서 자주 공연됐다.
참가신청은 6일 오전 10시부터 전화(한국예술종합학교 010-2490-6700, 010-6246-1503)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창경궁 입장료 별도)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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