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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문회]2차 청문회 막내려…"미수습자 유실 방지하고 선체 인양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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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문회]2차 청문회 막내려…"미수습자 유실 방지하고 선체 인양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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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하영 수습기자, 문제원 수습기자] 29일 이틀째 이어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2차 청문회에선 청해진해운 증선 인가 과정과 증개축 승인 및 검사 관련, 화물 과적 및 출항 전 운항관리 점검 부실,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온전한 인양 등에 대한 사안들이 집중 질의됐다. 이날 마지막 세션에선 세월호 유가족들이 나와 온전한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유실 방지 대책을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에 촉구했다.

◆세월호, 수익 극대화 위해 여객·화물 늘려=이날 박종운 특조위원은 "세월호 도입 비용을 여객과 화물을 더 실어서 충당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유병언 고(故)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진 전시 공간까지 확보하기 위해 (세월호의) 증축과 수리를 하고자 했다"며 "여객과 화물 운임을 늘리려는 의도로 증개축을 승인해 무게 중심 상승으로 평형수를 더 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안전성을 고려하기보다는 가능한 많은 화물과 여객을 실어 수익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박 위원이 제시한 증거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운항 관리 규정엔 화물 1077t을 실어야 하지만 세월호의 당시 적재 화물 추정량은 2142t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내부 화물의 갑작스런 이동으로 선체 무게 중심이 돌아가 20도 이상 배가 급격하게 기울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는 사고 전날 화물 적재 계획(로딩플랜)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선박의 불법적인 증축이나 화물 과적, 부실 검사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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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세월호는 왜 탔나=이번 청문회에선 국정원 직원들이 세월호를 타고 제주까지 관광을 다녀오고 세월호가 사용한 청해진해운 단독 부두에 철조망이나 CCTV 등을 설치하라는 명령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월호 출항되는 부두에 갑작스럽게 CCTV와 철조망이 설치된 점도 의문으로 제기됐다. 오하나마호가 정착할 때는 아무런 의사표시도 없다가 세월호가 정박하면서부터 국정원이 설치하라 한 것이다. 박 위원은 "원래 부두 관련 보안 관리는 항만청이 해야 하는데 왜 해운사가 부담했냐"며 "결국 국정원이나 항만공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청해진에 떠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유실 방지·선체 온전히 인양해야=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이날 TMC와 계약을 해지 했다가 해지하고 다시 재계약을 한 점, 침몰 후 선체 관리 미숙과 인양이 늦어진 점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받았다. 또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했다. 연영진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미수습자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 감귤 초콜릿 사올게요"라며 떠난 아들과 딸은 돌아오지 않았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씨는 "오늘이 714일째"라며 "2주기 이런 것 중요하지 않고 우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양을)최선을 다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달라"며 "아파하는 세월호 유가족 부모들이 딛고 일어나 일상생활 살아갈 수 있게끔 많은 분들이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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