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지난 24일 두 지역의 중간지점인 남원시 지리산 일성콘도에서 미래형자동차산업의 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기획TF팀의 첫 회의를 열고, 동·서지역을 대표하는 전기차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고 지역 전략산업인 광주의 수소자동차, 대구의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 대해 공동 육성키로 했다.
" 24일 남원서 공동사업기획TF 첫 회의 개최"
"전기차산업 동 서 대표 선도도시로 동반성장, 양 시 전략산업 공동 기획"
"광주-대구고속도로 활용한 전기차 장거리 운행 실증 추진"
"6월까지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초안 마련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에서도 동반 성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체결한 ‘달빛동맹 상생협력 협약’에 따른 것으로, 공동사업기획TF팀은 지난 2월말 양 시의 주력산업인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지역 주력분야 소개와 발전 방향 토의를 통해 서로 다른 산업구조에 대한 이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류시스템 개선을 기본 목표로 해 지난해 12월22일 개통된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실증 테스트베드로 하고, 수소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기술적·정책적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뒷받침해줄 특별법 초안을 오는 6월까지 작성해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체계화하고, 올해 안에는 제20대 국회에 건의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특히, 최근 광주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중국 구룡자동차와 2500억원 규모의 완성차공장 설립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려 부품업체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 구룡자동차와 MOU를 체결한 성과를 거뒀지만 여기에서 그치면 안된다”며 “지역의 어려운 경제를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결국 자동차산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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