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은 이날 오후 6시 현대증권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다. 매각주간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가격을 오는 29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 가격을 적어 매각 주간사에 제출했다. 매각 주간사는 이를 금융사 대여금고에 보관 중이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은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에 참여하면서 확보해 둔 실탄이 고스란히 남아 자금 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우위에 있지 않겠냐는 평을 받았다. 현대그룹이 거래의 완결성ㆍ안정성을 이유로 본입찰 보증금 300억원을 제시하자 일부 후보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왔지만 이때에도 두 증권사는 여유만만이었다.
현대상선은 본입찰 마감 후 인수가격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가격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써낸 가격을 비교하게 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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