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연평균 0.4%씩 감소
IoT 가입자 휴대폰 추월 전망
이통3사 사업 다각화 가속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동전화(휴대폰)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이동통신3사의 순수 휴대폰 가입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기반의 전통적인 통신사업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뜻이다.
22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2020 국내 모바일 시장 전망'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순수 휴대폰 가입자(알뜰폰ㆍ사물인터넷 제외)는 연평균 0.4% 감소해 2020년에는 4771만4116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는 연평균 58.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5565만3902개로 휴대폰 가입자를 초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 1년간 이통3사의 휴대폰 가입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동통신 3사 휴대폰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알뜰폰으로 가입자가 이동했거나 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IoT)으로 기기 이용이 다변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알뜰폰 가입자(IoT 제외)는 409만2594명에서 533만8419명으로 약 124만명이 증가했다. 차량관제ㆍ무선결제 ㆍ태블릿PC ㆍ웨어러블 등에 사용하는 IoT 가입자(회선) 수는 같은 기간 346만5679개에서 427만5972개로 81만293개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와 맞물려 이통사들이 최근 IoT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저용량ㆍ저전력 기술인 LPWA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IoT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2년간 IoT에 10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내달 1일부터는 제휴사와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홈 가전 13종을 T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서 판매한다.
KT는 롱텀에볼루션(LTE)을 이용한 IoT 기술인 LTE-M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LTE-M은 저속도와 저전력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칩셋과 단말가격을 낮춘 소물인터넷의 일종이다. KT는 10일부터 온라인 매장 올레샵에서 IoT와 연동된 헬스바이크, 헬스밴드 등 헬스케어 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IoT 샵을 운영하며 IoT 연동 플러그, 가스락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23만명의 IoT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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