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인 브라질을 방문한 광양시 거주 4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서 근무한 근로자이며,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생국 여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는 중남미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발열, 발진, 두통, 눈 충혈, 근육통 등이다.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으나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고 대증치료로 회복되며,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남미 지역과 일부 동남아 및 아프리카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방충시설 등이 갖춰진 숙소 이용, 야외 활동 시 팔다리 노출 금지,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의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소두증 신생아 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생국 여행은 출산 이후로 미루는 게 좋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37.5℃ 이상),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발생국가 여행 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성관계 및 헌혈 금지 등의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순석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이번 환자는 국내 발생이 아닌 해외 유입 사례”라며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발생국 여행자에 대한 예방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매개체인 모기 방제활동을 강화해 지카바이러스 추가 유입 및 발생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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