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콘크리트 말뚝인 PHC파일 생산기업 동양파일(대표이사 김시년)이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동양파일이 국내 PHC 파일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2020년 매출액 2000억원 달성과 파일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파일의 총 공모 주식수는 8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원에서 1만1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800억에서 928억원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3, 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8, 29일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4월 6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동양파일은 지난 1992년 설립된 PHC 파일 생산 전문 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설비 개선 및 철저한 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의 고강도, 초고강도, 대구경, 선단확장형, 스마트 파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PHC 파일은 건축물,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해 기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핵심 자재로, 아파트, 초고층 건축물,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기초 공사에 사용된다.
동양파일은 고수익 제품의 비중을 증가시키고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을 갖추며 영업이익률도 높이고 있다. 동양파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각각 1156억과 349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0년 6.9%에서 지난해 30.2%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경쟁사 대비 10% 이상 높은 수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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