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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미다스의 손 "네파 재건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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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효 신임대표, 33년간 패션분야에서 활동
자유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네파 성장시키겠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선효 전 동일드방레 대표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시장에서 네파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선효 전 대표가 21일 네파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옛 제일모직)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동일드방레 등에서 33년간 패션분야에서 활동해온 패션 전문경영인이다.

이 대표는 2009년 동일드방레 사장으로 취임해 타깃층을 명확히 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해 800억원대 규모의 라코스테를 2000억원대 캐주얼 브랜드로 육성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패션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이 대표는 20년간 근무한 삼성을 떠나 대구 모다아울렛 경영총괄, 신세계 인터내셔날 상무 등을 지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에서는 여성복 보브와 자체브랜드(PB)인 디자인유나이티드의 본부장을 맡았으며, 갭(GAP)의 국내 론칭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선효 대표는 패션 시장 분석에 대한 안목과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네파는 2013년 초 사모펀드 MPK파트너스로 넘어간 후 장기화되는 소비침체와 정체된 시장으로 성장이 둔화된데다 잦은 대표교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네파의 2014년 매출액은 4732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21.3% 줄었다. 지난해 매출도 감소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궤를 함께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이 신임대표는 라이프스타일과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 시장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패션 시장에서 네파의 브랜드력을 높여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신임대표는 임직원과 협력업체와 합리적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그는 네파 내부 조직과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취임전 이미 전직원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각 분야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전 직원 비전워크샵도 계획했다.

이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에선 큰 시장으로 손꼽히는 만큼 현재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대응을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돼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됐다"면서 "자유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네파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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