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네파 성장시키겠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선효 전 동일드방레 대표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시장에서 네파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2009년 동일드방레 사장으로 취임해 타깃층을 명확히 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해 800억원대 규모의 라코스테를 2000억원대 캐주얼 브랜드로 육성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패션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이 대표는 20년간 근무한 삼성을 떠나 대구 모다아울렛 경영총괄, 신세계 인터내셔날 상무 등을 지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에서는 여성복 보브와 자체브랜드(PB)인 디자인유나이티드의 본부장을 맡았으며, 갭(GAP)의 국내 론칭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선효 대표는 패션 시장 분석에 대한 안목과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신임대표는 임직원과 협력업체와 합리적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그는 네파 내부 조직과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취임전 이미 전직원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각 분야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전 직원 비전워크샵도 계획했다.
이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에선 큰 시장으로 손꼽히는 만큼 현재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대응을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돼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됐다"면서 "자유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네파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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