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미국 방송 ITV 뉴스에서 "모두가 동조하지는 않겠지만 나이가 들어 번식 능력이 없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오락 목적의 사냥은 허용해도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영국 자연보호단체인 '라이온 에이드'는 즉각 반박했다. 라이온 에이드는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에 야생 수컷 사자는 1500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오락용 사냥의 할당 수량은 연간 300마리에 불과하다"며 "오락용 사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국가의 대부분이 건강한 6살 수컷 사자들을 오락 목적의 사냥에 노출시키고 있는데 이들은 번식기가 지난 게 아니라 실제로는 성숙기에 들어간 것 뿐"이라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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