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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 윤병세 외교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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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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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년 연속 한국 외교의 성과에 대해 또다시 셀프 칭찬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윤 장관은 14일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사에서 "미ㆍ중 양국과 공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국제무대에서 건설적인 기여를 확대하는 한국이야말로 글로벌 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넉 달을 해외에서 보냈는데, 이는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수요와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은 지금 다자 외교의 전성기에 진입했다"고도 했다.
윤 장관은 작년 같은 자리에서 "미ㆍ중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은 우리 외교의 축복 "이라고 밝혀 과대포장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날 윤 장관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3년간 축적돼 온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보리 결의안 통과 막판까지 미온적이었던 중국의 태도와 앞뒤가 맞지 않은 현실 인식이다. 일각에서는 작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여 이후 "역대 최상의 한중관계" 라고 자평했던 우리 외교에 대해 '대중 외교 실패론'까지 거론됐다.
작년 우리 외교에 대해서 그는 "당초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였던 문제들뿐 아니라 외교 ㆍ경제적으로 복잡하고 민감한 이슈들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주변국 외교에서 쌓아온 신뢰 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업적을 치세웠다.

외교부는 작년 윤 장관의 개회사가 "지나쳤다"는 일부 비판을 의식해 올해는 개회사 내용에 고심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자화자찬으로 이어진 셈이다.

한편 윤 장관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최장수 외교부 수장이다. '오병세(대통령 임기 5년 내내 장관)'라는 별명도 여기서 나왔다. 2013년 2월 정부 출범 당시 외교부 장관 에 임명돼 15일로 취임 1101일째를 맞았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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