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일 "과거 어느 때보다 북핵, 북한 문제에 해결을 위한 총력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개막한 2016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외교·안보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며,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호언적 언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해야 결과적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장관은 "우리 외교는 역사적 전환기에 처해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 글로벌 차원에서 도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확실성 시대에서 우리가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개척하려면 치열한 고민과 소명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바람과 파도는 언제나 가장 유능한 항해사의 편'이라는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번의 언급을 인용하며 "파고는 늘 있게 마련이고,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를 만든 이유일 수 없다"며 "파고가 높다고 항해와 도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각국에 주재하는 대사, 총영사 등 170여 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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