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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부터 '공천 피바람'…이한구 "과감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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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에서 14일부터 '공천 피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의 4ㆍ13총선후보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천의 칼날은 논란의 중심에 선 현역의원 지역구로 향하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제까지 우리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공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오늘과 내일은 중요한 결정을 과감하게 내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개혁공천의 척도로 꼽히는 현역물갈이가 미진한 만큼 향후 공천결과는 대대적인 현역 공천배제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 품위를 떨어뜨린 자 ▲당 정체성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 ▲영남권 등 당 텃밭의 중진의원 등을 현역 컷오프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공관위는 전날까지 전국의 253개 지역구 가운데 205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나머지 48개 지역구에 대한 심사 결과는 이번 주에 나온다.
문제는 아직 공천 뚜껑이 열리지 않는 지역구 대부분이 현역 컷오프의 가능성이 점쳐진 곳 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지역구 현역은 김태환(경북 구미갑)ㆍ박대동(울산 북구)ㆍ강길부(울산 울주군)ㆍ길정우(서울 양천갑)ㆍ이이재(강원 동해ㆍ삼척)ㆍ박성호(경남 창원 의창) 등 6명이다. 지역구에 신청한 비례대표 김정록(서울 강서갑), 윤명희(경기 이천) 의원 등 2명도 경선 컷오프에 포함됐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9명 가운데 5%만 공천에서 배제된 셈이다.

이 때문에 이번주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대구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대구 수성갑)를 제외한 전 지역의 공천이 보류된 만큼 물갈이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힌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측근들이 대거 포진한 지역이다. 그동안 유승민계는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근혜)' 후보들과 맞붙는 경선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밀양시 의령군ㆍ함안군ㆍ창녕군)와 이종훈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공천 발표가 유보됐다. 이미 유 전 의원의 측근인 이이재 의원(동해ㆍ삼척)은 경선에서 배제됐다. 유 전 원내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의원은 인천 연수을 경선에 진출했지만,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경쟁이 만만치 않다.

당내 또 다른 '배신의 정치'로 꼽히는 진영 의원(서울 용산구)도 여전히 경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진 의원은 현 정권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정부의 기초연금 인상에 반대하며 사표를 던지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멀어졌다.

이 밖에도 비박계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강서을)ㆍ김학용(경기 안성) 등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인천도 '문제의 지역구'가 다소 포함됐다. 최근 '김무성 죽이기' 막말의 주인공인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과 국회 선진화법 입법의 주역인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갑)이 공천배제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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