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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요우커 다시 쑥쑥…"화장품株 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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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정부의 수입품 규제 강화, 위안화 절하 등으로 국내 화장품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1분기 실적 발표 후 화장품 업종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수출과 중국 여행객 증가가 화장품 업종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4일 하나금융투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대 중국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월에는 증가율이 8.7%에 그쳤지만 2월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의 성장 둔화를 만회한 것이다.
2월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도 전년 대비 20%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화장품 수출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화장품 업체 주가는 고점 대비 상당 부분 내린 상태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2.74% 상승한 반면 화장품 업종은 연초후에도 하락세다. 아모레퍼시픽 은 연초후 13.3% 하락했고 LG생활건강 은 17.24%, 코스맥스 는 29.12%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법인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경우, 우량 업체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업종 주가 부진도 펀더멘털 악화가 아니라 수급 부담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베타'가 높은 시크리컬 업종을 사기 위해 화장품 등 소비재 업종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 정부가 면세 화장품 불법 유통에 대해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관련 시장 규모가 2000억원대에 불과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불법유통되는 화장품 시장이 모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제품이라고 가정해도 시장 규모는 전체 이익 기여도의 3~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국 수출, 여행객 증가 속에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완화된 점이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업종은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27배로 고점 38배에서 크게 낮아져 최근 우려를 이미 반영했다"며 "화장품 업종 비중을 늘릴 것을 권하며 최근 조정을 점진적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업종 12개월 선행 PER은 해외 업체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주요 화장품 7개 업체의 PER은 2016년 기준 28배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으로 한국 대형 화장품 업체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업체 수준으로 내려왔고 여기서 더 하락하면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며 "화장품 업종이 1분기 실적을 증명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킬 경우 대형 브랜드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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