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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은 화장품株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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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화장품주들이 실적 성수기를 맞아 반등할 수 있을까.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화장품주들은 올 들어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화장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은 올들어 각각 18.03%, 11.54% 하락했다. 지난해 1년간 아모레퍼시픽은 86.71%, LG생활건강 68.54%씩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1%, 38.6% 씩 증가한 5조6612억원, 9136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도 같은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285억원, 68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9%, 33.9% 늘어났다.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깜짝 실적을 재연하기 어렵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2월 합산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11.7%로 전년 동월(53%)에 한참 못 미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화장품의 수출 속도는 향후 추정치보다 더 둔화될 것"이라며 "평가가치(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높아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도 대략 24%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반면 성장 추세가 다소 지지부진하더라도 현재 저점인 주가를 매수 기회로 봐야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모레퍼시픽(12월2일)과 LG생활건강(12월30일)은 나란히 52주 신고가(43만2000원, 106만6000원)를 경신한 이후 현재 각각 15% 정도 빠져 각각 37만7500원, 89만9000원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이들 제품이 프리미엄화에 성공한 것도 시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화장품 부문 전세계 면세점 매출 기록에서 LG생활건강 'Whoo'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해외 명품 브랜드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전체 기준으로 1·2위를 차지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방한 유커는 52만1981명으로 전년대비 32.4% 성장해 여전히 중국 효과는 유효하다"며 "1분기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 성장에 따라 향후 고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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