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총선 D-30 기자회견 열어… "'야권 연대' 지도부 이견 죄송…전열 재정비"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더 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또 "여전히 말로는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패권은 더 강화되고 있다"며 "지금의 제1야당으로는 도저히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제안에 안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지도부가 크게 마찰을 빚은 데 대해서는 "통합론에 대해 불가로 결론 냈지만 연대에 관해서는 지도부 내에 이견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연대를 주장한 김 위원장님과 천 대표님의 충정을 이해하고 퇴행적인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론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게 지금 우리의 숙제"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공동대표는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가는 정당, 뒤를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보고 걷는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독자 노선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1일 "양당중심 정치를 극복해보다 오히려 새누리당의 일당 독주를 허용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을 떠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나 '야권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채 지방에 머무르며 정국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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