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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탄과 통탄 반반… 알파고 쇼크, 빅데이터도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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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공지능에 바둑 첫판 깨진 뒤…반응 분석해보니

알파고와 이세돌(사진=2차 대국 중계하는 SBS 제공)

알파고와 이세돌(사진=2차 대국 중계하는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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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국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첫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의 패배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이세돌, 알파고, 인공지능 등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관련 언급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SNS 반응들을 살펴보면 어느새 인간의 영역에 접근한 인공지능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0일 아시아경제가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대국이 열린 9일의 SNS 내용을 조사한 결과 '알파고' 혹은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를 포함한 언급이 총 9만7016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일인 8일 언론 등의 집중 조명이 이뤄졌음에도 3784건에 그쳤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실제 대결이 펼쳐지고 알파고가 예상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자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간과의 바둑 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인공지능의 약진에 대해 SNS 사용자들의 평가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알파고나 인공지능에 대해 긍정과 부정을 판별할 수 있는 SNS 상의 언급 4만9799건을 분석해보니 부정적인 내용은 2만2810건으로 45.8%를 기록했고 긍정적인 내용은 2만3800건, 47.8%로 조사됐다. 차이는 불과 2% 포인트에 불과했다. 중립적인 내용은 3189건, 6.4%였다.

이세돌 9단은 경기 전 "지금 단계에서 인간이 진다면 너무 슬픈 일"이라고 했지만 인간의 패배를 지켜본 이들은 마냥 슬퍼할 수만도 없었던 셈이다. 기술의 진보에 대해 경탄만 하기도, 그렇다고 무턱대고 경계만 하기도 쉽지 않은 복잡한 심경이 빅데이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하루 동안 '이세돌'이라는 키워드를 포함한 SNS 언급은 총 7만5610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긍정과 부정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은 총 3만9322건이었으며 부정적인 내용이 2만650건, 52.5%로 다소 많았다. 긍정적인 내용은 1만5407건, 39.2%였으며 중립적인 내용은 3265건, 8.3%였다. 이세돌 9단은 오는 15일까지 알파고와 총 5국의 대결을 이어간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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