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2016년 첫 대회 월드레이디스서 격돌, '현대차 챔프' 박성현은 결장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은 누구?"
이정민(24ㆍ비씨카드)과 고진영(21ㆍ넵스), 조윤지(25ㆍNH투자증권) 등 '빅3'가 시즌 초반 기선제압이라는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10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ㆍ6158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0만 달러)이 바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대회다. 지난해 12월 2016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3개월 만이다.
또 다른 3승 챔프 고진영이 경계대상이다. 상반기에 3승을 쌓다가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의 개가를 올린 직후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는 등 이정민과 비슷한 궤적을 보였다. 무릎 부상을 말끔하게 씻어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중까지 늘렸고, 이번 대회를 대비해 베트남에서 실전 샷 감각을 충분히 조율했다.
BMW레이디스에서 '3억원 잭팟'을 터뜨리며 단숨에 상금랭킹 3위(6억5400만원)로 올라섰던 조윤지는 몰아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E1채리티오픈에서 8개 홀 연속버디를 쓸어 담은 파워다. 세 선수 모두 박성현(23)의 부재를 틈 타 일찌감치 1승을 챙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성현은 '중국원정길' 대신 막판 컨디션 조절을 선택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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