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 2월에만 7번의 지진이 발생, 지난해 발생한 지진 횟수를 이미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생한 지진은 모두 2.0 규모 이하다.
WSJ는 지질학자들이 뉴욕 인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당분간 지속되며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뉴욕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향을 분석하는 럿거스 대학의 알렉산더 게이츠 지질학자는 이 지역에서 지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지질학자 등은 뉴욕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오랫동안 경고해왔다. 지진 현상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을 띤다. 컬럼비아대학의 김원영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략 100년마다 한 번씩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SGS에 따르면 이 지역은 1737년과 1884년에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1884년 발생한 지진으로 벽이 붕괴되고 굴뚝에 균열이 생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지진이 지난 2001년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해 조만간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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