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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⑬서울 강남을]달라진 밭, 野깃발 꽂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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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종훈 의원, 원희목 전 의원, 전현희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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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제20대 4ㆍ13총선 서울 강남을 지역구는 최근 선거구획정을 통해 미묘한 변화를 겪었다.
여당 성향이 비교적 강한 것으로 분석되는 대치동이 강남병으로 떨어져나가고, 반대로 야당 성향이 다소 강하다고 여겨지는 일원동ㆍ개포동이 포함됐다.

보수ㆍ여권 텃밭인 강남에 야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 지역구 현역은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었던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초선)이다.
4년 전 19대 총선 때 야권 거물인 정동영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새누리당 내에선 원희목 전 의원(18대ㆍ비례대표)의 도전이 만만치 않고 야권에선 더민주 전현희 전 의원(18대ㆍ비례대표)이 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사표를 던졌다.

두 도전자는 나란히 복지와 생활밀착형 구상으로 김 의원에 맞선다는 생각이다.

선거구획정에 따른 지역구 구성 변화, 차상위계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복지수요가 크다는 점 등이 배경이다.

원 전 의원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증세 없는 따뜻한 복지'를 슬로건으로 소개했다.

그는 "세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복지지출을 낮추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사회보장정보원장 출신인 그는 복지행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결국 복지의 전달체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 전 의원은 이어 "지금의 허술한 전달체계만 제대로 정비해도 특정 지역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10% 가량의 복지재정 확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수서역 역세권 개발 ▲국공립 어린이집 증설 ▲각종 체육시설 확보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여태껏 못 했던 강남의 지역 현안 해결을 이제 제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는 전날 전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19대 때 당내 경선에서 패한 뒤 당에서 타 지역 공천을 줬는데도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남을 지켜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역인 김 의원은 "강남을은 개발과 복지 이슈가 동시에 존재하고 따라서 이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면서 "거시적인 차원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이를 해결하는 노하우는 쉽게 쌓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복지 기조를 강조했다.

이들 외에 새누리당에선 심동섭 전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이귀영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위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김광종 전 우석대 기획부처장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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