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태국 시내서 맞붙는 면세점 빅2 '롯데·신라'…"요우커 최대시장 잡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난해 태국 방문한 중국인 786만명으로 세계 1위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면세점 업계 '빅2'로 불리는 롯데와 신라가 태국 현지에서 맞붙는다. 이들은 연내 각각 태국 방콕과 푸켓 시내에 면세점을 오픈, 밀려드는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을 두고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연내 태국 푸켓 시내에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신규 면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1일 "태국 면세점 개점 작업을 마무리 하고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부터 태국 시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2014년에는 현지 면세사업자와 손잡고 합작법인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했다. 호텔신라의 지분 비율은 25%로, 지난해 12월 현재 호텔신라의 투자금은 36억원(장부가 기준) 수준이다. 아직 인허가 문제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롯데면세점 역시 오는 6월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 태국 정부로 부터 지난해 6월 사업권을 획득한 상태이며, 면세점은 현지기업과의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되지만 간판은 '롯데'를 사용할 예정이다.

태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면세시장을 국영기업(킹파워)이 독점하고 있는 폐쇄적 시장구조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세계 면세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뜨는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태국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세계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1위로 급부상했다. 연간 입국자 수는 2014년 464만명에서 지난해 786만명으로 70% 가까이 늘어 한국(598만명)과 일본(499만명)을 제쳤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인들의 선호 여행지가 한국에서 일본, 동남아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더 이상 한국을 가장 선호하지 않는다는 흐름을 기업인 면세점이 적극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태국이나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으로 변화에 대응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