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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事會, 오너십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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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事會, 오너십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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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재벌 오너들이 이사회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경영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책임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달 18일 SK㈜ 주총을 거쳐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최 회장은 2014년 2월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같은 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번 SK㈜ 등기이사 복귀는 2년 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등기이사를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사면복권으로 석방된 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기이사도 함께 맡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지주회사인 SK㈜의 등기이사만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회장은 지난해 15년간 유지해 온 SKC의 등기임원 및 대표이사에서 사퇴했다가 지난 22일 SK네트웍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일각에서는 최신원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최근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SK네트웍스 사업에 밝은 최신원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은 그룹 주력으로 부상한 LG화학 이사회에 합류한다.구 부회장은 내달 18일 열리는 LG화학 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오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지주회사인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했다.

세아그룹 오너 3세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는 내달 25일 주총을 거쳐 세아제강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등기임원 대열에 합류한다. 이 전무는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 아들로 2014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 3월 작고한 이운형 전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씨도 같은 해 세아홀딩스 전무로 승진해 현재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이로써 세아그룹의 창업주인 이종덕 명예회장의 3세들이 나란히 등기임원을 맡게 됐다.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는 오너가도 눈에 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달 11일 현대모비스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정 회장은 2014년 현대제철 등기임원직에서만 물러났다.

정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같은 날 현대차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정 부회장은 2009년 8월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2010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내달 25일 LG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구 회장은 2003년부터 LG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왔다.

이들과 달리 삼성그룹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2008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미등기 임원이다. 삼성그룹은 대신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 분리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호텔신라 등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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