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파간섭으로 서비스 주의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월말~3월 중순 위성통신 장애 발생이 예상된다. 태양전파간섭으로 위성 서비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유대선) 우주전파센터는 26일부터 3월14일 사이에 하루 최대 30분 동안 정지궤도위성과 지상 간 통신에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성 통신장애는 태양, 정지궤도위성, 지구가 일직선상에 위치하는 춘·추분 기간의 낮 시간대에 반복돼 나타난다. 태양전파가 위성 안테나에 유입되면서 위성신호 수신을 방해함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다.
디지털 위성방송 가입자의 경우 간헐적인 화면 모자이크 현상과 같은 화면 열화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방송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여 화면이 정지되거나 신호약함 화면(Blue Screen)이 수 분간 지속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위성을 이용한 다양한 통신에도 장애가 발생해 수 분간 국제 통신이 두절되거나 데이터 수신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관기관에서는 태양전파간섭 시간대에 다른 위치의 위성을 이용하거나 해저 케이블로 우회 소통하는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전파 간섭 현상이 매년 춘·추분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활용 가능한 대체 통신수단을 확보하거나 위성 자세제어 등 위성 운용에 각별히 유의해서 태양전파 간섭으로 인한 피해발생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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