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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장동현 SKT 사장, 글로벌 IT업체와 협력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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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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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도이치텔레콤,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사업자들과 잇따라 제휴를 체결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파트너십이 체결되기까지 파트너사 CEO들을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핫라인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협의 속도를 높이는 등 글로벌 협력을 앞장서 지휘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의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해 10월 티모데우스 회트케스(Timotheus Hottges)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SK텔레콤 측에 협력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회트케스 CEO는 지난해 MWC2015(스페인), IFA2015(독일)의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해 "이동통신사가 5G로봇, 커머스, 통화 플랫폼, 라이프웨어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꾸준히 SK텔레콤의 신사업을 주목해 온 바 있다.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 선언 이후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던 SK텔레콤도 도이치텔레콤 제안에 공감하며, 양사는 협력의 장을 서둘러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7일 회트케스 CEO가 먼저 한국을 방문해 SK텔레콤 본사에서 장동현 사장과 회동하고, 양사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지난 12월 4일에는 장동현 사장이 독일을 방문해 도이치텔레콤과 '차세대 플랫폼 사업 ? 5G기술 개발 공동 추진'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개월 만에 MOU를 체결한 데에는 양 사CEO가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주효했다.

장동현 사장과 회트케스 CEO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했다.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솔루션은 장동현 사장이 회트케스 CEO에게 핫라인으로 직접 설명한 이후, 파트너십 아이템 중 하나로 포함되기도 했다.

양사의 노력으로, 지난 22일(현지시간)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2016에서 글로벌 플랫폼 협력 등 ICT전반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인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었다.

회트케스 CEO는 "SK텔레콤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찾고, 업계 트렌드를 항상 앞서서 주도한다"며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이 단시간에 나온 것에 실무진들도 놀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사 CEO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직접 만나 후속 파트너십을 논의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텔 등과 텔코 인프라 프로젝트(TIP)공동 설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과의 인연은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행사에 참석 중이던 SK텔레콤 임원은 포럼 마지막 날 페이스북으로부터 미팅을 제안 받고 급하게 시간을 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페이스북이 구상하는 미래 서비스 공동 추진, OCP(Open Compute Project) 합류, TIP(Telco Infra Project) 공동 설립을 제안 받았다.

페이스북은 미래 서비스 협력을 위한 통신사를 찾기 위해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소프트웨어 가상망 기술 등 독자적인 네트워크 기술 보유 ▲새로운 시도에 익숙한 기업문화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이를 가장 잘 충족하는 이동통신사가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이였다고 알려왔다.

장동현 사장은 "페이스북과 같이 호흡이 빠른 기업과의 협력은 뚝심 있고, 스피드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보고 라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변화를 주도하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의 첫 미팅은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됐지만, 4개월 만에 양사의 구체적인 공동사업 방안이 마련됐다.

협력의 첫 단계로 SK텔레콤은 페이스북이 설립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 혁신 프로젝트인 'OCP'의 이동통신 진영에 지난 1월 합류했다. OCP이동통신진영 멤버에는 버라이즌, AT&T, 도이치텔레콤, EE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가 포함돼있는데, 아시아 기업으론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연합체 TIP에도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노키아, 인텔 등과 함께 공동설립 멤버로 참여하며,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돈독히 했다.

양사는 오는 3월 9일 미국 산 호세에서 열리는 'OCP Summit'에서 추가 협력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양사는 5G라는 미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장동현 사장은 "스스로 빠르게 변화를 주도할 때 생존할 수 있다"며 "이번 글로벌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처럼 신속한 실행을 통해 ICT 업계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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