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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감한 국내은행, 바다 건너가 살길…"행장님은 해외 출장 중"

최종수정 2016.02.19 10:09 기사입력 2016.02.19 09:52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국내 은행장들이 잇따라 국내외 출장길에 오르며 세일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자 은행장들이 직접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유럽, 일본 등에서 확대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여파로 글로벌 은행주의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해외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해 건전성을 알리겠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7~20일 영국 런던 지점과 프랑스 파리 지점을 방문해 현지 직원을 독려하고 영업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함 행장은 이번 출장길에 보고 받은 현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126곳인 해외 네트워크를 올해 14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함 행장은 "유로머니지의 시상식 참석차 유럽을 방문한 길에 런던, 파리지점도 함께 찾기로 했다"며 "이번 출장길에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장도 19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연다. 이 행장은 앞서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지난 16일 9박11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중동 국부펀드와 지분 매각을 위한 실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유가 급락 등으로 지지부진하자 이 행장이 직접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이 행장은 이번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해외 투자자를 직접 만나 우리은행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투자 세일즈를 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진이 갈수록 떨어지는데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 위주의 영업을 통한 성장에 한계가 보임에 따라 은행장들이 직접 나서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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