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순익 급감한 국내은행, 바다 건너가 살길…"행장님은 해외 출장 중"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국내 은행장들이 잇따라 국내외 출장길에 오르며 세일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자 은행장들이 직접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유럽, 일본 등에서 확대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여파로 글로벌 은행주의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해외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해 건전성을 알리겠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7~20일 영국 런던 지점과 프랑스 파리 지점을 방문해 현지 직원을 독려하고 영업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함 행장은 이번 출장길에 보고 받은 현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126곳인 해외 네트워크를 올해 14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함 행장은 "유로머니지의 시상식 참석차 유럽을 방문한 길에 런던, 파리지점도 함께 찾기로 했다"며 "이번 출장길에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 장도 19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연다. 이 행장은 앞서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지난 16일 9박11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중동 국부펀드와 지분 매각을 위한 실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유가 급락 등으로 지지부진하자 이 행장이 직접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이 행장은 이번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해외 투자자를 직접 만나 우리은행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투자 세일즈를 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진이 갈수록 떨어지는데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 위주의 영업을 통한 성장에 한계가 보임에 따라 은행장들이 직접 나서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