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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인 112명이 서병수 시장에 보낸 “BIFF 탄압 중지”서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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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인 서병수 시장에 공개 서한.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해외 영화인 서병수 시장에 공개 서한.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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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외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 영화 평론가, 교수 등 112명의 해외 영화인들이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앞으로 공개 서한을 보냈다.

2월 16일자로 발송된 편지에서 이들은 문화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국제 영화제가 시작되고,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가 되기까지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 온 영화인들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결국은 20년간 쌓아온 명성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영화제를 단순히 정치적 수단으로 바라보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공개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탄압을 중지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개 서한에 따르면 짧은 시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제의 독립성의 유지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영화를 통한 자유로운 논쟁과 토론을 보장하는 자세야말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들은 영화제의 독립성뿐만 아니라 영화제 자체의 존립기반과 미래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해외 영화인 연대는 부산시장의 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압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과 집행위원장 검찰 고발 등 그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ISUPPORTBIFF캠페인을 SNS나 매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공개 서한에는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빌란트 쉬펙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 로테르담, 토론토, 야마가타, 시드니, 우디네 등 해외 유수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 토니 레인즈, 장 미셸 프로동 등의 해외 영화평론가 그리고 세계적인 석학 자크 랑시에르와 사토 타다오 외 영화학계의 저명한 학자, 언론, 영화 관계자들이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서병수 시장은 18일 BIFF 조직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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