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에 대한 위탁규모 2배로…CEO 전횡막는 제도 도입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100억원 수익을 낸다면 연봉 1억~2억원 더 받는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 사장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스타 플레이어’ 1~2명을 만들겠다”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은성수 KIC(한국투자공사) 사장의 포부다. 성과가 좋은 직원에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서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KIC의 위탁자산은 800억달러, 총 투자수익은 118억달러 수준이다. 순자산규모는 918억달러다. “2020년까지 순자산을 2000억달러까지 늘려 세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은 사장은 덧붙였다. 국내 자산운용사에 대한 위탁 규모 역시 현재 7억달러 수준에서 3년 내 두 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CEO(최고경영자)의 전횡을 막는 제도도 도입된다. 사장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정관에 명시하고, 정관 위반시 대표이사 해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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