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사당 의장실에서 정 의장,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15분간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새누리당 입장에 서서 정보수집권을 국정원에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잔해졌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정원의 불법 활동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국내정보 수집권한 부여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이 원내대표에게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이날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를 양보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현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입술까지 부르트시고, 고생이 많으시죠"라며 덕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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