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변곡점을 만들어 주었던 것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모멘텀이었으며 시장의 불안감이 크면 클수록 그에 따른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며 "2월 중순 이후 예정된 다수의 글로벌 정책 회의 일정들은 이런 기대감을 확대 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일 기준 0.897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주요국 대비로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밸류에이션 매력은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도 국내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이유로 향후 증시의 추가 급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환율도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1월 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가운데 2015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상당부분 진행된 현 시점에서 1,200원을 넘어서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2016년 1분기 대형 수출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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