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모질라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파이어폭스 OS를 단종한다.
메일에 따르면 모질라의 커넥티드디바이스팀은 새로운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프로세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모질라 측은 현재 스마트TV를 포함한 10여개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지난해 처음 공식 출시했다. 모질라는 5월에 이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도 종료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아예 지원부서도 없앨 예정이다.
모질라측은 "힘든 결정이었으나 우리의 에너지와 자원을 웹에서 IoT(사물인터넷)로 전환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폭스OS의 단종 소식을 접한 개발자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모질라는 사물인터넷(IoT)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질라가 이날 밝힌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역시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웹 기반 운영체제인 파이어폭스OS는 웹 어플리케이션만 구동할 수 있다. 개발 도상국을 겨냥해 보급형 스마트폰용으로 공개됐으나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았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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