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준씨는 이날 누나 주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한다.
피죤 오너 일가는 이미 재산권 다툼으로 내분 상태다. 아버지가 아들 보유 계열사 지분의 실제 주인이 자신이라며 소송을 냈다가 작년 말 2심에서 패소했고, 동생이 누나를 상대로 회사에 입힌 손해를 갚으라며 소송을 내 이기기도 했다.
이번 고소·고발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앞서 이 회장을 법정에 서게 한 혐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누나 주연씨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로도 계열사 및 개인회사 부당지원 등이 끊이지 않아 회사가 손해를 입었다는 것. 검찰은 2012년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과정에서 주연씨도 수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가담 정도·경위 등을 고려해 기소 대상에선 제외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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