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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청동상, 한류 랜드마크 된다

최종수정 2016.02.01 17:26 기사입력 2016.02.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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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석 아톰포토 대표, 디자인 재능기부 "문화관광 마케팅 차원, 명품도시 각인"… 3월 완공 예정

황만석 대표

황만석 대표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그 도시(지역)를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가 한국에 있나요? 기껏해야 서울 '남산타워'와 '동대문 DDP' 정도죠. 스토리텔링이 담긴 상징물 하나가 전 세계인을 불러 모으는 문화관광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그래픽 기반 콘텐츠제작 전문회사 (주)아톰포토의 황만석 대표(50)가 한류 마케팅의 미래전략으로 '글로벌 랜드마크'를 제시했다. 그는 서울 강남 마이스(MICE) 관광특구인 코엑스 앞 광장에 조성될 '강남스타일 청동상'을 재능기부로 디자인한 인물이다. 2012년 7월 발매돼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비 속 말춤 동작을 본뜬 조형물은 그의 머릿속을 거쳐 시안이 완성됐다.
1일 황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스토리텔링은 이제 시대적인 트렌드"라면서 "그런데도 한류 '포토존'이나 '만남의 장소'가 없을 만큼 문화관광 마케팅의 부재가 심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한류 스타들의 기획사가 대거 모여 있는 강남지역에서의 랜드마크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강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해보니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실제 싸이의 손은 아니지만 뮤비 속 싸이의 핵심 안무인 말춤 손동작에서 조형물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스타일 말춤 청동상' 예상 조감도.

'강남스타일 말춤 청동상' 예상 조감도.


높이 5.8m, 폭 8.3m에 달하는 청동 조형물은 말춤의 손목 동작을 디자인한 것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이다. 아래에 사람이 서면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며,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비춰진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 사업에 총 4억1800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공개 입찰된 업체를 통해 조형공사를 진행, 오는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청동상 제작 소식이 전해진 후 예산 낭비 논란과 찬반 논쟁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번 조형물의 문화 마케팅적 가치에 대한 그의 믿음엔 흔들림이 없다. 황 대표는 "청동상 규모가 크고 제작공정이 복잡해 당초 예상보다 공시기간이 연장됐다"며 "강남스타일은 가수 한 명의 히트곡이 아니라 영원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일종의 사건인 만큼 강남을 '명품도시'로 세계인에게 알리는 중요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황 대표는 홍익대 미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시 마스터 플랜과 랜드마크 조형 디자인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일기획, MBC 애드컴, 금강기획(현 이노션) 등을 거쳐 1999년 'ATOM', 2003년 (주)아톰포토를 설립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디자인분과위원장,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부회장, (사)환동해미래포럼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2010~2011년 한국현대인물열전 33인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더 독도뉴스'를 발행하며 독도 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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