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면서 "추가 변동성 확대 시 2011년 이후 형성된 장기 박스권 하단부인 1800선까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증시 급락이 펀더멘털 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0.9배 수준)에 대한 지지력과 연기금 중심의 기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적 반등의 연속성이 담보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수급에 있어 기류변화가 없다는 점을 가장 큰 골칫거리로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산유국 자본이 이탈하고 있는데다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자금이탈 우려도 더해지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의미 있는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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