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젠스탑 CI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출연해 "공포의 팔자세가 나타나고 있는 지금이 바로 10여년 만에 한번 올만한 매수 기회"라면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하젠스탑 CIO는 "투자자들이 지금처럼 신흥국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분명이 좋은 투자처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은 저렴하고 수익률은 높은 신흥국 자산은 분명히 있다"면서 "한 1년 정도 참고 기다리면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젠스탑은 자신이 투자를 피하고 있는 국가들로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꼽았다. 이들은 최근 유가 하락의 충격을 크게 받고 있거나 정치 및 경제 개혁 과제들을 안고 있는 국가들이다. 그는 반면 멕시코는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꼽았다.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멕시코 자동차업체들의 수출 호조가 예상되며 정부의 경제 개혁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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