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김정우 세종대 교수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더민주에 입당한 김 교수는 기재부에서 20년 근무한 국가 재정 전문가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5번을 내리 낙선한 김철배 강원도당 고문의 아들이기도 하다.
문 대표는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 받는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동지와 당원이 있다"며 "우리당 열세 지역에서 독립운동 하듯이 지역주의의 장벽을 깨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하고 낙선하면서도 우리 당 깃발을 지키는 동지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 도전 의사를 밝히며 "철원의 자랑스런 아들이 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고, 이제 비전과 실력을 가지고 고향 어른신, 선후배님 앞에 설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이날 더민주는 주승용·장병완 의원이 탈당했다. 특히 장 의원은 대표적인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으로 당의 경제 정책 등을 담당했던 인물이라 탈당이 뼈아팠다. 하지만 같은 날 문 대표는 기재부 출신의 김 교수 영입을 통해 경제 정책 등의 인재 부족을 메웠다. 아울러 호남 의원 탈당에 맞서 김 교수 영입을 통해 전국 정당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