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가산점 제도에서 정치 신인과 여성에게 10%, 여성 신인은 20%, 장애인 신인과 청년(40세 미만) 신인은 20%,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참전유공자 신인은 15%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정무직 장관급 ▶전·현직 국회의원 ▶전·현직 광역·기초단체장 ▶전·현직 재선이상 광역의회 의원 ▶광역·기초단체장, 국회의원의 후보자였던 자 ▶당내 경선에 3회 이상 참여했던 자 등은 정치 신인에서 제외된다. 단 전·현직 여성의원들은 여성 가점 10%를 받게 된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총선 출마가 확정적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달성 출마가 유력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은 정치신인 가점을 받을 수 없다. 대구 동구을에서 유승민 의원에게 도전중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도 가점을 받지 못한다.
반면, 청와대 행정관 출신 등 차관급은 10%의 가점을 부여받아, 새누리당내 '진박' 논란을 일으킨 청와대 참모 출신인사들은 미소를 짓게 됐다.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0% 가점을 받고 서구에서 유승민 의원계인 김상훈 의원과 승부를 가린다. 달성의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10%의 가점을 받고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김희국 의원과 대결한다.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은 10% 가점을 받고 친박 조원진 의원이 현역인 달서병에 도전한다. 이 밖에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신동철 정무비서관 등 대구 출신 청와대 참모들도 출마할 경우에도 신인 가점 10%를 받게 된다. 대구에서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으로 출마지역을 선회한 전광삼 전 춘추관장도 가산점을 받게된다.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 당내 경선에 참여했지만 '당내경선 3회 이상'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 참모는 아니지만 달서을에 출마한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도 10% 가점을 받게 됐다.
대구지역의 최대 수혜자는 중남구의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조명희 교수가 여성과 정치인으로 20%의 가점을 얻고 맞붙게 됐다. 반면 달서갑 예비후보인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은 20% 감점 대상이 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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