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독립에 찬성하는 정당인 '찬성을 위해 함께'와 '민중연합후보당(CUP)'는 9일(현지시간) 연립 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언론인 출신의 카를레스 푸이그데몬트 카탈루냐 지로나 시장이 찬성을 위해 함께의 차기 주지사 후보로 정해졌으며 주지사 선출이 유력하다. 카탈루냐주는 10일까지 주지사를 선출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재선거를 치러야 했다.
마스가 이끄는 찬성을 위해 함께는 지난해 9월 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은 62석을 얻었으나 135석인 지방의회의 과반(68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후 찬성을 위해 함께는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극좌 정당인 CUP와 연정 구성을 논의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중앙정부가 제기한 카탈루냐 주의회의 독립 결의안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지난달에는 카탈루냐 주의회의 분리독립 결의안이 무효라고결정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으로, 언어와 역사, 문화가 다르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스페인 총선거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국민당(PP)과 사회당(PSOE)은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에 반대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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