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9일 시행된 비공식 독립투표가 "완전히 성공했다"면서 "카탈루냐 주민들이 스스로 통치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16세 이상 주민과 거주 외국인 등 총 54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225만명이 넘게 투표에 참가했다. 분리독립 찬성 의견은 80.7%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리독립 반대 의견은 10%에 그쳤다.
마스 주지사는 투표 마감 후 "우리는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를 할 자격이 있으며 앞으로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스페인과 향토문화, 언어, 역사가 다르다는 자긍심이 높아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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