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아파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동탄2신도시 분양 열기가 재차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이 지난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가 계약 3주만에 조기 완판됐다. 금호어울림 레이크는 동탄2신도시 A91블록에 위치한 단지로 지난달 14일부터 계약을 진행해왔다.
청약조건이 엄격한 공공분양이라는 점, 연말 비수기 계절적인 악재를 감안하면 의외의 선전이라는 평가다.
문정권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소장은 "차별화된 상품과 인근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며 "금호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내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동탄 호수공원 인근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bay 중소형 위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동탄 등 외곽지역 수요층 확보가 쉽지 않다는 분석에 대해 광역교통망이 잇따라 개통되면서 강남 접근도가 높아지는 만큼 당분간 분양 열기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분양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경우 향후 GTX, 신분당선, KTX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강남 접근성을 주목하는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며 "내년 분양시장도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