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더 떨어진다는데…끄떡없는 정유株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가 하락 장기화로 전 세계 정유업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국내 정유업체들은 오히려 실적 개선 기대감을 안고 주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 S-Oil close 증권정보 010950 KOSPI 현재가 113,0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99% 거래량 451,471 전일가 115,300 2026.05.14 14:01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S-Oil 목표주가 상향…최고가격제 변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클릭 e종목]"에쓰오일, 불확실성 속에서도 득이 클 것…목표가 상향" 주가는 지난해 초 4만8000원에 시작해 7만9400원으로 마감,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장중 주가가 8만2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47% 거래량 588,200 전일가 129,700 2026.05.14 14:01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도 지난해 13만원으로 마감, 지난해 1월2일 시가 8만3900원 대비 54%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장중 13만8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남겼다.
GS GS close 증권정보 078930 KOSPI 현재가 74,1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3.06% 거래량 314,972 전일가 71,900 2026.05.14 14:01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중화학ON]"10원이라도 더 싸게"…주유비 아끼는 카드 활용법 "아반떼 100만대 주유량" GS칼텍스, 카자흐스탄산 원유 도입…수급 숨통 트이나 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GS는 지난해 초만 해도 주가가 3만9600원에 불과했었다. 지난 1년 주가 상승률은 28%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정유업체에 대한 외국인 수급도 안정적인 편이다. S-OIL의 경우 외국인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단 하루만 빼고 연일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사들도 국내 정유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정유업황을 반영해 지난 3개월 동안 S-0IL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한 곳은 동부증권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SK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이 '매수'를 외쳤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S-OIL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과 GS도 한결같은 증권사들의 '매수' 의견을 받았다.
원유 수급 불안정으로 국제유가의 단기적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유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이례적이다. 유가 하락 장기화 분위기 속에 국내 정유업체들의 정제마진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저유가 시대에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점도 정유업계 실적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국제유가는 '상저하고'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올해 국제 유가(WTI)가 분기 평균 배럴당 4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재현 연구원은 "당분간 원유 공급 과잉 부담을 덜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1분기까지 30달러대 유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2분기 40달러, 하반기 50달러 수준으로 점차 회복 국면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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