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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국 예보 사장 "약관 나이되는 예보, '원비지세'로 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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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새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예보가 사람으로는 성인이 되는 약관(弱冠)의 나이를 맞이했다며 '원비지세(猿臂之勢)'를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원비지세는 구당서(舊唐書)에 출전된 고사로 전쟁에서 자신이 처한 형세에 따라 군대의 진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을 원숭이의 팔에 비유한 것으로 유연한 사고방식을 뜻하는 말이다.
곽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원숭이의 해를 맞아 과거의 타성에 젖어 관성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말고 항상 유연하고 혁신적인 예보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6년 40명 남짓한 직원으로 출발해 이듬해 IMF 외환위기, 2002년 신협 구조조정,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이르기까지 우리경제의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마다 금융의 버팀목으로 성장해온 20년이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기를 맞아 국내 경기회복이 미진한 상황에서 새해는 녹록치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며 "실물경제의 불안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스무살로 약관(弱冠)의 나이를 맞아 성인으로 자라난 예보는 선제적 부실대응기구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금융사에 대한 내실있는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지난 조직개편에서 부서확대와 인력보강 등 리스크 관리부문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며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인적역량을 길러야하고 차등보험료 평가 및 조사검사 결과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는 등 금융사 스스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소비자 보호에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금보험제도를 점검하고 정비해야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공공기관 선진화를 통한 선도기관으로 사회적 책무에 그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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